대한약사회는 20개 성분의 479개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는 명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나중에 비아그라도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일반약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약사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아그라 25㎎(저함량)은 영국에서 일반약으로 쓰고 있어 일반약 전환 품목으로 검토했으나 오남용과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며 "추후 면밀한 검토 과정을 통해 (비아그라를) 일반약 전환 대상에 포함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아그라의 일반약 전환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선 비아그라 50㎎짜리와 100㎎짜리 2종이 판매되고 있다.
약사회는 지난 17일 "비아그라 50㎎짜리를 일반약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자 "25㎎은 외국에서도 약국에서 자유롭게 판다"면서 "정부가 약의 안전성보다 국민의 편의성을 내세우기 때문에 우리도 (영국처럼 저함량 비아그라의 일반약 전환을)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후 저함량 비아그라의 일반약 전환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등의 반대가 끊이지 않자 복지부에 제출한 1차 일반약 전환 대상 약품 명단에서 비아그라를 뺐다.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 의사 처방을 받도록 하고 있다. 영국에선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팔고 있지만 판매 전에 소비자 혈압 측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