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한 6월 모의고사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수험생 및 각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이번 모의고사의 수리영역에 대한 이혁진 대치동 최상위 그룹 매쓰클럽 원장의 분석결과와 2012학년도 수능 수리영역 대비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6월 모의고사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 돼
지난 2일 시행된 2012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수리영역은 2011학년도 수능시험과 평가원 모의고사 보다 쉽게 출제됐다. 고 난이도의 문제가 없었고 대부분 평이하고 일반적인 문제들로 출제됐다. 기존 수능에서 이미 출제된 문제를 변형한 정도의 익숙한 유형이 대부분이고 EBS 교재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다량 출제됐다. 가형, 나형 모두 문항별로 계산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없었다. 기본개념과 기본해석의 문제들로 구성됐으며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한 문제들의 난이도 역시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혁진 원장은 "복잡한 계산이나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 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학교 수학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유형에서도 기본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평가, 기본 계산 원리 및 전형적인 문제 풀이의 이해 및 적용, 능력 평가, 수학적 규칙과 패턴 및 원리를 발견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기, 주어진 명제의 참·거짓을 판별하는 능력 평가, 주어진 풀이과정을 이해하고 빈칸에 알맞은 식 찾기 등의 문항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2012학년도 수능 수리영역 대비 이렇게
6월 모의평가는 쉬운 수능이라는 교육당국의 출제 기조를 확인시켜준 시험이다. 하지만 이 같은 출제경향이 11월 수능까지 그대로 이어질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특히 6월 평가 결과를 토대로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 기조에 어떤 변화가 올지 지켜보며, 보다 철저한 학습과 대비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6월 평가원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 개념 문제와 기존 유형의 문제들이다. 실제 수능에서도 새로운 유형의 심화문제보다는 기존 유형의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수험생들은 그 동안 기출문제를 되도록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뿐 아니라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들까지 되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EBS와의 연계가 중요시 되기 때문에 EBS문제도 풀어 볼 필요가 있다. EBS 문제는 수리영역에서는 똑같은 문제가 나올 확률은 낮지만, 그 유형을 익히는 것에 학습 목표를 두고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도 구해서 풀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능에도 유행이 있다. 최신의 모의고사 문제가 그 트렌드 반영에 가장 부합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2012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의 가장 큰 트렌드는 정의, 함수, 그래프이다. 각 단원별로 기본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특히, 정의는 반드시 확실하게 학습해야 한다. 이해 후 암기는 필수이다. 각 단원마다 함수의 표현, 그래프의 연계성이 있는 통합 개념은 반드시 함께 공부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수능 수리영역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 난이도의 문제는 조건과 정의를 이용한 함수의 표현과 그래프의 추론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한, 두 문제의 실수로 등급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고, 기본 유형의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은 물론, 기본개념 정립에 조금 더 철저한 학습이 필요하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올 수능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 개념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은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학습하고, 가장 기본적인 유형의 문제부터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5개년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 EBS 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많은 문제를 풀기 보다는 유형별로 접근하는 방법을 확실히 학습하고 각 단원별, 유형별로 문제를 정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