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로 인한 전력부족으로 일본 정부가 절전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펴는 가운데, 일본 전자업체 NEC와 도후쿠(東北)대학이 가전제품을 꺼둔 상태에서도 일정 정도 전기를 소모하는 '대기(待機)전력'을 없애는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빠르면 2015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TV와 PC 등 전자제품은 작동하지 않아도 콘센트를 꽂아 두면 반도체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일정 정도 전기를 필요로 한다.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는 전기 대신 특수 자석을 사용해 데이터를 보존하기 때문에 대기전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NEC는 특히 전력소비가 큰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25% 정도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전기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 소프트뱅크는 KT와 합작해 한국에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세우기로 최근 결정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는 각 기업의 서버 컴퓨터들을 설치할 공간을 임대해주고 운영을 관리해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