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음악산업의 표준으로 만들겠습니다."
K팝의 유럽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1일 유럽 작곡가와 프로듀서 70여명을 파리 시내 호텔로 초청해 콘퍼런스를 열고 '3단계 한류 확산' 전략을 소개했다. 14년 전 K팝을 처음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시켰던 이 회장은 이후 연예 영재를 발굴해 집중 교육하고 독특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이들을 세계 시장에 홍보하는 SM엔터테인먼트만의 독특한 스타 양성 프로그램인 '컬처 테크놀로지(CT)'방식을 개발했다.
한류 확산의 1단계는 한국인 감독, 아티스트가 만든 작품을 수출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한국인과 외국인 혼성 공연팀을 만들어 그 작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현재 한국 한류가 도달한 단계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마지막 3단계는 (한국 기획사가) 외국에서 현지 기획사와 합작기업(joint venture)을 만들고 이를 통해 창출한 부가가치를 공유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 K팝 비즈니스 모델을 전 세계에 수출해 궁극적으로 세계 음악계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는 'made in'(제조국)보다 'made by'(제조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다. 3단계에서는 중국인이 한류 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스타는 바로 우리 SM의 CT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