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록바(신영록의 별명)가 있어야 할 곳은 병동이 아니라 그라운드입니다." "빨리 일어나 저희 팀 골문을 위협해주세요."

지난달 경기 중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신영록(24·제주 유나이티드·사진)의 쾌유를 기원하는 동료 선수와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줄잇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모은 메시지를 7일 그에게 전달했다.

응원 메시지 모집은 신영록의 책임 주치의인 김기천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장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그는 "신영록 선수에게 팬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를 읽어주면 눈물을 흘린다"며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청했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던 신영록의 모습을 그리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 남성팬은 신영록의 청소년 대표 시절을 추억하며 '아시아청소년대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보여준 오버헤드킥을 잊지 못한다. 빨리 경기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했다. 한 여성팬은 '요즘 누워만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요. 빨리 일어나서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구단 측은 "이메일로만 200건 넘는 응원의 글을 받았다"며 "앞으로 회복 정도에 따라 하나하나 읽어줄 예정"이라고 했다.

신영록은 지난달 8일 경기 중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주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한 달째 수면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