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말하는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지난 1976년 애플을 창업했을 때 애플 직원은 5명이었다. 그런데 초창기 애플 CEO를 맡은 사람은 잡스도 워즈니악도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회사를 이끌어갈 후견인 같은 사람이 필요했다.

IT매체 PC매거진은 25일(현지시각) 애플의 첫 CEO였던 마이클 스캇과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인터뷰 내용을 다루면서 스캇이 바라 본 잡스에 대해 전했다.

스캇은 "잡스가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다"면서 "애플Ⅱ 케이스의 경우 녹색과 베이지색을 모두 띄고 있는데, 세상에 있는 수천가지의 베이지색이 잡스의 입맛에 맞지 않아 직접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애플 베이지'라는 색이다.

스캇은 또한 애플 초창기에 잡스는 가난한 직원들의 매니저 역할을 했다며, 직원들의 급여 인상이나 의료 등의 문제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스캇은 "부품 가격 협상을 할 때 공급업체와 협상이 마무리 될 때쯤 잡스가 등장해 더 깎아달라고 했다"면서 "그러면 당연히 부품업체가 가격을 깎아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잡스는 "당신들은 가격을 깎을려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석달마다 100㎥(약 30평)씩 공간을 넓혀야했다"며 "우리는 회사 성장세 만큼 직원들을 채용할 수 없어 일용직을 많이 썼다"고 고백했다.

스캇은 1981년 애플 직원이 40명이 되던 시절에 CEO에서 물러났고, 그의 자리는 마이크 라크쿨라가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