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25층 오피스텔 건물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송지선(29)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는 발견 당시 파자마 차림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송 아나운서가 이불에 말린 채 주차장 아치형 슬레이트 지붕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주차장 슬레이트 지붕은 깨져 있었으며, 먼지가 쌓인 슬레이트 주변에 손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아있었다. 쓰러져 있는 송 아나운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경비원은 "'쿵'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주차장 입구에 사람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어 터지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목격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할 당시 이 오피스텔 19층 송씨의 집 창문이 열려 있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송 아나운서는 집에서 그의 어머니와 함께 있었지만, 어머니가 전화 통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창문을 통해 투신했다"고 밝혔다. 119구조대 관계자는 "주민 신고를 접하고 긴급 출동했는데,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송 아나운서의 얼굴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모 오피스텔에서 투신한 시신에 대해 신원확인을 했으나, 얼굴 훼손이 심해 확인에 시간이 걸렸다"면서 "송 씨의 가족과 연락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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