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품 구두업체 지미추(Jimmy Choo)가 발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오스트리아 명품 그룹 라벨룩스(Labelux)에 팔렸다.
라벨룩스는 22일(현지시각) 지미추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타워브룩 캐피탈 파트너스와 소주주들로부터 지미추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정확한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미추의 가치가 8억달러(약 8600억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지미추를 인수한 타워브룩은 최근 지미추를 매각하는 방안과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저울질해왔다. 타워브룩의 라메즈 수수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미추는 60개 매장에서 시작해 전 세계 120개 지역으로 사세를 확장했다"며 "특히 아시아에서 지미추 브랜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구두 명인 지미 추와 함께 지난 1996년 구두 브랜드 지미추를 공동 설립한 타마라 멜론과 지미추의 현 CEO인 조슈아 슐만은 회사 매각 후에도 회사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추는 멜론과의 갈등으로 인해 회사를 떠나 맞춤 수제화를 제작하고 있다.
지미추를 손에 넣은 라벨룩스는 비공개회사로, 명품 패션 브랜드인 발리와 데렉램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