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만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27차 국제항만협회(IAPH) 총회'가 23~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제항만협회는 전 세계 90개국 정부와 항만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항만 관련 제조·서비스 제공 업체 및 단체 관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국제기구로 1955년 미국 LA에서 출범했다. 이 협회 회원 항만들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85%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IAPH 총회가 열리는 것은 1987년 서울 이후 24년 만이다.

60여개국의 항만 관리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대처와 항만의 역할 확대'. 이 기간 총회는 물론 학술회의, 기술회의, 전시회, 문화행사 등이 함께 열린다. 학술회의는 ▲세계 항만들의 기후변화 대처 계획 ▲항만물류 강화 전략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 발전 ▲항만 재개발 ▲크루즈 산업과 항만 등 세계 항만의 이슈를 다룬다.

특히 일본 대지진과 관련, 다케히코 후지타 일본 항만공항연구원장이 '일본 동북지역 쓰나미 사례'라는 제목으로 연구발표를 해 눈길을 끈다. 전시회에서는 부산과 광양, 인천, 울산, 평택항을 소개하는 한국 항만 홍보관을 비롯, 11개국의 항만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관들이 선보인다.

이 밖에 범어사에서의 공식 만찬과 다도체험, 오페라 '춘향' 공연, 한복 패션쇼, 기장문화예절학교 체험, 경주·제주도 관광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이어진다.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 IAPH 총회는 국제 항만분야에서 부산항과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드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