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신장암 투병 중이다. 진단 당시만 해도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었지만, 다행히 몇 해 전 신장암 항암제가 개발되어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그런데 지난해 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급속히 병이 악화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가 복용할 수 있는 최신 치료제가 개발되었는데,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가 한 달에 400만원이나 됐다. 곧 보험적용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힘들게 치료를 받고 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험 적용이 안 되고 있다. 올 초 곧 보험이 될 것이란 희망적인 소식이 들리더니, 정부와 제약사 간 협상이 결렬되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정부는 암 보장성이 확대됐다고 많은 홍보를 하면서도 어째서 신장암 환자는 치료제가 있는데도 외면하는지 안타깝다. 정부·제약사가 한발짝 물러나 생사의 갈림길에서 최신 치료제가 절실한 환자를 우선 고려해서, 해당 치료제가 신속히 보험등재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길 부탁한다.
안영준 서울 성북구
입력 2011.05.19.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