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등대가 해양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18일 속초·주문진·묵호 등 사람이 관리하는 유인등대 3곳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관광, 교육, 문화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항만청은 등대에서 체험행사를 비롯해 해양 영상물 상영, 등대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속초 등대는 동해와 설악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포토존을 설치하고 주변의 맛집과 볼거리를 제작해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1918년에 만들어진 주문진 등대는 강원도 최초의 벽돌식 구조라는 점을 강조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해양교육 학습장으로 활용한다. 30석 규모의 홍보관도 상시 운영하면서 방문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양문화 영상물을 상영할 계획이다.

'봄날은 간다', '찬란한 유산'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끈 묵호 등대에서도 해양과 관련한 그림과 시를 전시하고 관내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공연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방문객이 등대에서 소중한 인연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며 "진정한 해양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