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가수 임재범이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딸바보'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임재범은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10세 딸 지수 양이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은 딸이 보낸 것이라며 딸이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은 엽서를 카메라 앞에서 보여줬다.

지수 양은 초등학생 다운 글씨체로 아버지를 향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수 양은 "아빠! 날 이렇게 이뻐해주고 감사하고요, 아빠 내가 짜증 애기 때처럼 안할게요. 아빠 보고 싶은 것 꾹 참을게요"라고 적었다.

다른 한쪽 면에는 날개달린 하트 안에 '아빠, 나'라고 써 귀여움을 자아내고, 'LOVE', '우리아빠' 등의 글씨가 사랑스럽다.

임재범은 방송에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제일 큰 영향은 딸 지수 때문이다"라며 "난 가수이기 전에 지수 아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임재범은 이날 방송에서 스스로 첫 경연 당시 자신의 노래에 대해 '넋두리', '한풀이'라고 표현하며 아쉬워했다. "앞으로 다시는 그렇게 노래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인 임재범은 이날 윤복희의 '여러분'을 미션곡으로 받고 중간평가에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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