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톤의 조명,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향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해보는 건 어떨까.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에버랜드 최대 꽃축제인 '장미축제'가 오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분홍색의 '마리아 칼라스', 붉은색의 '튜프트볼켓', 개화 기간이 3주로 짧은 '혹홍색 장미', 선홍색의 '란도라', 청자색의 '블루문' 등 총 870종의 다양한 장미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장미축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만한 것은 '사랑'을 테마로 만든 하트 모양의 '토피어리'(꽃과 식물을 가지고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든 작품)다. '행운의 숫자 7'에서 따와 장미로 만든 7개 토피어리를 보면 절로 사랑이 이뤄질 것 같다.

13일 개장하는 에버랜드 장미축제 현장. 870종의 다양한 장미와‘사랑’테마의 전시물과 공연을 볼 수 있다.

로즈가든 '장미의 성(城)'에서는 중세 유럽의 의상을 입은 왕자와 공주가 등장해 동화 속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로즈 포토타임'이 매일 5회 진행된다.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저녁 가상의 장미 마을에서 벌어지는 고양이의 소동을 다룬 공연 '로즈 캣쇼'가 열린다. 장미로 꾸며진 무대에 등장한 36마리의 고양이들이 턱걸이·공 굴리기·링 통과하기 등의 묘기를 펼친다. 흑고양이와 백고양이 커플의 애정 연기도 볼 만하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에 맞추어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문 라이트 퍼레이드'와 불꽃·서치라이트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쇼 '드림오브 라시언'이 빼곡히 장식된 장미와 함께 에버랜드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