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수부대 네이비실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후 대원 한 명이 시신 옆에 누워 키를 비교해 본 후 빈 라덴임을 확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빈 라덴의 키는 193㎝(6피트4인치). 보통 사람보다 큰 키는 신원 확인에 매우 중요한 단서였다. 네이비실은 지난 2일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빈 라덴을 사살한 후 키가 183㎝(6피트)인 대원 한 명을 시신 곁에 드러눕게 해 비교해본 후 빈 라덴임을 확신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전해듣고 "이번 작전에 6000만달러짜리 헬리콥터를 동원했는데 줄자 하나 살 돈이 없었냐"며 기막혀했다고 WP는 전했다.
미 정보당국은 빈 라덴의 은신처를 조사할 당시 키가 큰 남자가 매일 한두 시간씩 앞뜰을 거니는 것을 알아냈다. 그에게 '걷는 남자(the pacer)'란 별명도 붙였지만 그가 진짜 빈 라덴인지 확인할 수 없어 작전 당일까지 빈 라덴이 살고 있는지 100% 확신은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