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조 이사장.

디자인 영재교육 기관 교육법인 블루닷의 구동조 이사장은 동덕여대 디자인 학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디자인 교육의 권위자다. 그는 "많이 보고 듣고 느끼면서 학생들은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구 이사장은 디자인 교육을 단순히 미술 교육의 범주에 포함하는 인식에 반기를 든다.

"디자인 교육이라 하면 단순히 제품을 만들거나 미술을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이는 편견입니다. 모든 감각기관의 능력이 골고루 발달하고 사물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정확히 할 수 있지요."

그의 수업 방식은 낯설지만 독특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를 떠올려보세요'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어른은 흰 종이에 점을 하나 찍어놓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을 아이들에게 던진다면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예컨대 어떤 아이는 빨대 속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강아지를 그렸어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듭니다."

그는 "지금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계발하기는커녕 억누르는 심각한 상황이다. 창의성을 기르는 데 디자인 교육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