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파문에 휩싸인 추신수가 '16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깼다.

추신수는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던 5회초 2루타·2타점을 터뜨려 2대2의 균형을 맞추게 했다.

이날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우완 에이스 제러드 위버와 맞섰다. 5회 2사 1·2루에서 추신수는 2루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2타점을 올렸다.

이어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0대2로 몰리고 있던 승부를 단숨에 3대2로 역전시켰다.

추신수는 7회초 공격에서 바뀐 투수 타카하시 히사노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작성한 추신수는 오랜 슬럼프와 음주운전 후유증에서 말끔히 벗어난 듯한 공격력을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방망이 폭발로 에인절스에 4대3으로 역전승, 시즌 전적 22승10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질주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오전 11시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팬 사인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내가 생각이 짧았다. 팬 여러분들이 이번 사건을 빨리 잊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