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기 있는 영화나 TV 리얼리티 쇼의 주인공·출연자 이름을 따서 아기 이름을 짓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회보장국(SSA)은 5일 지난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 이름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의 명단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요즘 미국 부모들은 여자 이름으론 이사벨라(Isabella)를, 남자 이름으론 제이콥(Jacob)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벨라와 제이콥은 꽃미남 흡혈귀가 등장하는 스테파니 메이어의 장편소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나오는 주요 남녀 등장인물의 이름이기도 하다.
여자 이름 중에서는 소피아·엠마·올리비아·아바·에밀리·에비게일·매디슨·클로에·미아가 그 뒤를 이었고, 남자 이름으로는 에단·마이클·제이든·윌리엄·알렉산더·노아·대니얼·에이든·앤서니가 많았다.
SSA는 전년과 비교해 작명 빈도가 크게 오른 '유행하는 이름' 명단도 함께 발표한다. 여자 이름 중에는 메이시(Maci)가 1위에 올랐고 줄리아나·티아나·퀸·애덜린이 2~5위를 차지했다. 남자 이름은 벤틀리(Bentley)·켈런·녹스·엔조·카터 순이었다. 메이시와 벤틀리는 현재 미국에서 방영 중인 엄마와 아기를 소재로 한 리얼리티 쇼의 주인공 엄마와 아기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