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메이저리그 포수인 최현(미국명:행크 콘거)이 시원한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현은 5월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3연전 최종전에 선발포수 겸 7번타자로 출장, 4타수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을 기록했고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접전 끝에 6-5로 역전승했다.

하위타선에서 터진 최현의 한방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인절스는 1회말에만 대거 5실점하며 경기를 그대로 내주는 듯 싶었으나 2회초 곧바로 터진 최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력을 되찾았고 경기후반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현은 2경기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 기간 8타수 2안타지만 시즌 3번째 홈런이 포함돼 있어 나쁘지 않다. 선배 추신수의 홈런숫자에도 어느새 1개차로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최현의 시즌전적은 15경기, 48타수 13안타, 3홈런, 10타점, 7득점, 3볼넷, 9삼진, 타율은 0.273에서 0.271이 됐다.

이날 최현은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탬파베이의 우완투수 유망주인 알렉스 캅과 맞붙었다.

2회초 1사후 맞은 첫 타석에서 5구째를 잡아당겨 우측펜스를 시원하게 넘겼다. 계속된 4회 2사후 2번째 타석은 2루 땅볼, 6회 1사후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초 찾아온 마지막 타석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5-5 동점이던 8회 1사1,3루에서 최현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걸렸다. 최현은 탬파베이의 우완셋업맨 호엘 페랄타의 공을 잡아당겼으나 힘없이 2루수 글러브에 잡혔다.

이때 1루주자 버난 웰스가 자신을 태그하려던 2루수를 보고 재치 있게 멈춰 시간을 끄는 사이 3루주자 토리 헌터가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이 만들어졌다. 결과적으로 웰스는 태그아웃되면서 최현의 병살타로 처리된 장면이었지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시간을 충분히 벌면서 이날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웰스의 노련한 베이스러닝으로 승리한 에인절스는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가져갔다. 에인절스는 16승12패, 탬파베이는 15승13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