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후배·친구 간의 힘을 과시하는 '영웅심리'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어 '학교 처벌이 약해서' '집단행동으로 관심을 받기 위해'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제주지역 중·고생 3047명을 대상으로 가정환경과 학교 폭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했다.
학교 폭력 발생 이유는 '힘을 과시하기 위한 영웅심리'가 46.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교 처벌이 너무 약해서'가 19.4%, '집단행동으로 관심받기 위해서'가 13.4%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28.6%), '피해당한 친구 입장에서 가슴이 아프다'(24.1%), '학교에서 모른 척하는 게 폭력을 유발하는 원인'(19.9%)순으로 응답했다.
학교 폭력을 예방 또는 근절시킬 방법으로는 '강력한 처벌(형사 처벌, 학교 징계)이 필요'하다는 게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으로 상담과 교육 필요'(22.9%), '친구끼리 공동 놀이 문화(스포츠, 연극, 공연) 환경 조성 필요하다'(19.3%)순이었다.
또 가정환경이 학교 폭력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한 자녀의 60%가 누군가를 때리고 싶거나 가출, 죽음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가 자신의 성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다른 친구를 폭행하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5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