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관문인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유스퀘어)이 팔릴 운명에 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유한 대한통운을 내달 매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한통운은 금호그룹에 유동성을 지원해주기 위해 금호터미널을 비롯, 아시아나공항개발 등을 사들여 자회사로 두고 있는 상태. 당초 예상과 달리 금호그룹이 위축되면서 대한통운을 되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채권자인 산업은행 등은 내달 16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다음 6월 30일 계약키로 했다.
현재 터미널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모두 3개사.
포스코는 대한통운의 최대 화주(貨主)로 물류비 절감을, CJ그룹도 계열사 물류기업과 결합한 영향력 확대를, 롯데그룹은 지역유통망 확장을 의도하고 있다.
금호터미널이 매각될 경우 터미널의 공익기능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를 비롯, 2015년 20년 임대차계약이 끝나는 광주신세계백화점은 또 어떻게 될 것인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업계의 경쟁상대에게 매각될 경우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함께 해온 기업이 지역사회에서 제기능을 하면서 동반(同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상공회의소는 이와 관련, "터미널은 대한통운으로부터 분리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