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들이 수년간 쌓은 연구성과를 토대로 '학과기업'을 설립했다. 대학본부가 운영하는 '학교기업'이나, 교수 개인이 창업한 기업은 많았지만, 학과 단위로 기업이 설립된 것은 처음이다.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는 26일 학과기업 '케이엠(KM)생명건강'을 설립한다. 이사진은 이 학과 교수진이 맡는다.

교수진은 2008년부터 노화방지, 항암치료, 항세균 효과가 있는 식품·의약소재 개발에 착수했고, 올 2월 특허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을 포도 등 농산물에 적용하면 건강에 좋은 항암물질 등이 10배 이상 증가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 식품·의약소재와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교수 개개인이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를 합쳐 판로를 확보했고, 전문업체와 계약해 매주 경영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당초 교수 5명이 3000만원을 모아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강원대가 지난해 중기청의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7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원재료는 반드시 강원도 농산물로 하고, 수익금의 10%는 장학금으로 기부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