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는 지난 40년간 아주대 발전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아주대는 1973년 아주공업초급대학으로 개교해 이듬해 아주공과대학이 됐다. 현재 '융합 학문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대학'을 꿈꾸는 아주대의 모체(母體)가 바로 공과대학인 셈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주대 공대는 교육과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학원[김우중 대우실업 사장이 사재(私財)로 설립]과 재단 계열 기업들의 지원을 통해 우수한 교수와 시설을 확충해온 덕분이다. 공대는 기계공학부, 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 화공·신소재공학부, 응용화학생명공학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건축학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주대 건설교통공학부 학생들이 실험을 하는 모습. 아주대 공대는 짧은 역사에도 탁월한 연구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고강도 교육으로 현장 중심 인재 키운다

아주대 공대의 특징은 기업과 긴밀히 연계해 '현장 중심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기계공학부 교육과정에 있는 '자동차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이 좋은 예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 GM코리아와 협약을 맺어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GM코리아는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장학금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학생에겐 졸업 후 GM코리아 채용도 보장한다. 실용적 교육으로 바로 현장에 투입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고강도 교육'도 아주대만의 강점이다. 1시간 수업을 들으면 학생 혼자 2시간을 공부해야 할 정도로 학습량이 많다.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학점 인플레' 현상도 아주대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학습을 철저히 시키는 것이다. 자동강의녹화 시스템이 있어 원하는 학생들은 언제든지 강의를 반복해 들을 수 있다. 아주대측은 "아주대의 특징이 학생들을 괴롭힌다고 할 정도로 강도 높은 교육을 시키는 것"이라며 "학교를 믿고 따라가다 보면 졸업시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학생 1인, 1특허 출원'을 목표로 지식재산권(특허) 집중 교육도 한다. 특허 관련 실무 특강을 진행하고 특허 출원·특허 명세서를 작성해보는 실습 교육으로 이뤄져 있다.

학생들은 '공동 커리큘럼 제도'를 통해 미국 케임브리지대, 드렉셀대, 호주국립대 등 세계 유명 대학의 강의를 화상으로 들을 수 있다.

◆입학하면서부터 커리어 관리

아주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하는 취업률 조사에서 매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입학 초기부터 학생들의 커리어(career·경력)를 관리해주는 덕분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전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커리어로드맵 관리 시스템'이다. 학교는 학생 개인별로 미래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에 따라 학년별 목표를 스스로 세우게 하고, 이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을 관리해준다.

인턴십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2009년에는 공대 재학생 190명이 삼성물산, 한국도로공사 등 88개 기업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 학생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지원비를 받고, 학점도 최대 12학점까지 딸 수 있다.

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산업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차세대 산업지도자 탐방반(YIELT)'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을 직접 탐방한다.

매년 방학기간에는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단기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각국의 대표 기업을 견학하고, 해외 유명 대학을 방문하며 현지 학생들과 교류한다. 2006년부터 매년 200~300명의 공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성적이 우수한 학부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원 과목(최대 6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해 대학원 진학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