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대학이 2009년 9월부터 금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 펀드 중 하나인 텍사스대펀드(UTIMCO)는 온스당 금값이 950달러이던 당시부터 12개월간 7억5000만달러를 금에 투자했다. 평균 매입가는 온스당 1150달러였다.
현재 뉴욕시 모처에 보관된 텍사스대펀드 소유의 골드바(금괴) 6643개의 시가는 10억달러에 달한다.
브루스 짐머맨 UTIMCO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20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통화ㆍ재정 부양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포트폴리오에서 금은 통화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지나친 통화량 공급에 따른 통화 약세에 대비해 실물 자산인 금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짐머맨은 "계속해서 금 선물의 만기를 연장하는 것보다 실물인 골드바를 보유하는 것이 더 편하고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UTIMCO는 약 2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금은 UTIMCO의 포트폴리오에서 5% 정도를 차지한다.
금값은 지난해 초 잠시 주춤하다 꾸준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 2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종가 기준(6월 선물)으로 온스당 1500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