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본인들이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지금 한국분들이 일본으로 관광을 와준다면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일본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미조하타 히로시(溝畑宏·50) 일본관광청 장관이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속히 감소한 일본 여행을 촉구했다.

미조하타 장관은 "지금 일본은 피해 복구 국면을 넘어 부흥 국면으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며, "센다이공항을 제외한 전 국제공항이 정상 운행에 들어갔고, 고속철도(신칸센)는 4월 말, 고속도로는 5월 말부터 원전 피해지역을 제외하고 정상 운행된다"고 했다. 그는 "대지진 이후 폐쇄하거나 일시 이전했던 도쿄 주재 24개국 대사관 중 코소보·도미니카공화국·앙고라·부르키나파소 4개국을 제외한 대사관들이 복귀하는 등 도쿄도 정상 기능을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여진(餘震) 우려와 관련해서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고베 등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 2~3개월이 지나면 여진이 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대지진 발생 40일이 지난 지금 여진과 여진 사이 인터벌(interval)이 길어졌으며, 특히 최근 1주일에는 6도 이상 큰 여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조하타 장관은 "지진이 발생하면 휴대전화 등을 통해 리얼타임 정보전달 체계를 갖췄으며, 재난시 대처요령을 호텔 등 숙박시설에 한국어·영어·중국어로 표기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방사능 우려와 관련해서는 "원전 피해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평상시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나도 매일 도쿄 수돗물을 마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