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 '모유 조사·모자지원 네트워크'는 20일 후쿠시마(福島)현, 지바(千葉)현 등 4개 현의 여성 9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4명의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바현 가시와(柏)시에 사는 산후 8개월 여성의 모유에서 1㎏당 36.3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 이바라키(茨城)현 모리야(守谷)시에 사는 여성의 모유에서는 요오드 131이 31.8㏃이 검출됐고,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의 여성 2명에게서도 각각 요오드가 8.7㏃, 6.4㏃이 나왔다. 후쿠시마에 사는 여성의 모유는 분석 중이다. 방사성 세슘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단체는 여성 9명으로부터 모유를 일인당 약 120∼130㏄씩 받아 민간 방사선 측정회사에 분석을 의뢰했다. 일본에는 모유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안전 기준은 없다. 이번에 검출된 양은 유아의 수돗물 섭취 기준치(1㎏당 100베크렐)보다는 적다.

모유 조사·모자지원 네트워크의 무라카미 기쿠코(村上喜久子) 대표는 교도(共同)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성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지만 모유는 아기들이 먹는 것"이라며 "정부가 빨리 조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자이 이쿠로(安齊育郞) 리쓰메이칸대 명예교수(방사선방호학)는 "이 정도 수치는 유아의 건강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지만 모유에서 나오지 않는 물질이 나온 만큼 정부가 신속하게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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