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델 김유리(22·여)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0일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강남성모병원에 의뢰한 김씨의 1차 부검 결과를 발표, "외상과 내부 장기 손상의 흔적은 없었고 약물을 복용한 증상도 없었다"며 "아직까지 사인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망 당시 키 177㎝에 몸무게 47㎏으로 마른 상태였으나 사망에 이를 만큼의 기아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김씨의 위에서 섭취한 음식물 일부가 발견됐고 김씨의 친구 진술 등을 미뤄 볼 때 김씨가 평소 음식을 가리거나 거식증 증세를 나타내지는 않았다"며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사망과도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 섭취 여부에 대해서는 "약물 부분을 정확히 조사하려면 내부 장기에 대한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20일이 지나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집에서 숨져있는 상태로 김씨의 친구에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김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