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게 후반 36분이 못내 아쉬웠던 경기였다.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은 후반 36분 헤딩슛을 날렸으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위로 끝났다.

맨유는 후반 9분 맨시티의 골잡이 야야 투레에게 결승골을 허용, 1대0으로 패해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3관왕)의 꿈이 끝내 좌절됐다.

지난 13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불과 4일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이날도 제 역할을 해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미드필드 전역을 누비면서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효과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와의 경기에 앞서 박지성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A컵 우승에 대한 염원을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이후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FA컵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맨유 합류 후 FA컵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며 "올 시즌 FA컵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팀이 패배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