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부근 지하수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최근 수십배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기에 원자로의 온도가 다시 상승하는 등 원전 복구작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4일 "원전의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지하수에 포함된 방사성 요오드나 세슘 농도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수배∼수십 배로 상승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원자로 터빈실 주변의 배관용 터널에 고여 있던 고농도 오염수의 제거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600여t의 오염수를 저장시설로 옮겼지만 원자로 냉각을 위해 주입한 물이 새나오면서 배관용 터널의 오염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원자력 안전·보안원측은 "3호기 원자로의 온도가 170도에서 14일 250도로 올라갔다"면서 "당장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복구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