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회동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修弗) 스님이 간화선(看話禪)을 중심으로 선불교 문화의 대중화·세계화를 목표로 계간지 '젠 앤 컬처(Zen and Culture·禪과 문화)'를 창간했다.
수불 스님은 창간사에서 "광대무변한 허공에서 떨어지는 한 개의 빗방울이 수많은 골짜기의 물줄기와 어울려서 강과 바다의 인연을 이룬다.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보물들을 밝은 눈으로 찾아내 후세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창간호에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의 선어록 강좌,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이 주재한 '한국 간화선 수행의 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 좌담회, 일본 임제종 수행기 등과 함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쓴 선과 치유, 선과 문학, 선불교 영화산책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실렸다. 사진이 시원스럽고 편집도 깔끔하다. 수불 스님은 안국선원을 이끌며 산중의 선승(禪僧)들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간화선을 도심 한복판에서 일반인들에게 지도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