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을 흐르는 동문로터리 산지천부터 사라봉, 화북 포구 등을 거쳐 조천읍 만세동산에 이르는 제주올레 18코스가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동문로터리 산지천 마당에서 18코스 개통식을 열고,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18코스는 산지천 마당~김만덕 객주터~여객터미널공원~사라봉 정상~곤을동 마을 터~화북(별도)포구~별도연대~벌낭포구~삼양검은모래해변~원당봉 입구~불탑사~신촌 가는 옛길~시비(詩碑) 코지~신촌포구~대섬~연북정~만세동산 구간이다. 총 길이는 18.8㎞로 걸어서 6~7시간이 걸린다.
사라봉과 별도봉은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제주시내와 바다,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좋다. 시비코지에서 닭모루로 이어지는 바닷길은 탁 트인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조선시대에 중앙 관리들이 제주로 들어오는 길목이었던 연북정, 제주의 항일 만세운동 중심지였던 조천 만세동산도 기억해둘 만하다. 점심은 도시락을 싸 오거나 인근 식당에서 사 먹을 수 있다.
제주올레 18코스 개장으로 현재까지 23개의 코스가 개척됐고, 그 길이는 367㎞에 이른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이 길은 제주시 권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올레로 손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