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포뮬러원)에 '페텔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독일 출신 제바스티안 페텔(24·레드불·사진)이 10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예선 1위로 맨 앞에서 출발한 페텔은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1시간37분39초832에 결승선을 통과, '폴투윈(pole to win·예선과 결선 모두 1위)'을 달성했다. 젠슨 버튼(맥라렌)이 페텔에 3.261초 뒤져 2위를 차지했고, 닉 하이드펠트(르노)가 3위로 시상대에 섰다.

AP 뉴시스

지난해 F1 최연소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페텔은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브라질·UAE(아랍에미리트) 그랑프리까지 더하면 무려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F1 사전 경기로 열린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한 서주원(17·늘푸른고)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 카트 챔피언 출신으로 포뮬러 데뷔전을 치른 서주원은 9일 1라운드에선 18명 중 17위, 10일 2라운드에선 14위에 올랐다. 예선 때 엔진 고장으로 17위에 그친 탓에 결선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주원은 "성적은 안 좋았지만, 좋은 공부를 했다"며 "경주차에 익숙해지고 연습량만 늘린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