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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숨결 사하라

송경태 지음|공간루 | 240쪽 | 1만3000원

스물두 살 청년이 빛을 잃었다. 1982년 7월 20일, 군에 입대한 지 40일 만이었다. 탄약고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이등병 송경태는 두 눈을 잃었다. 6개월 치료 후 의병제대했을 때, 옆집 할머니는 "평생 방안에 갇혀 살아야 할 팔자"라며 혀를 끌끌 찼다. 수차례 자살 시도 끝에 그는 살아야겠다 마음먹는다.

2005년 9월, 송씨는 사하라사막을 달리는 극한 마라톤에 도전했다. 6박7일간의 250㎞ 레이스. 일주일치 음식을 담은 18.5㎏짜리 배낭을 지고 스틱으로 장애물을 확인해가며 사막 위를 달렸다. 이글거리는 태양, 모래폭풍의 공포, 부르튼 발바닥의 통증, 세포가 타들어가는 고통…. 육체의 한계를 이겨낸 일주일의 분투기가 생생한 문장으로 엮였다.

"내가 빛을 잃은 이후 더 밝은 빛을 찾았다는 걸 사막의 신비와 경이로움이 일깨워 주었다. 그 빛은 오직 생명이 지닌 겸허함으로만 볼 수 있는 빛이었다."(231쪽) 달리면서 깨달은 성찰의 울림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