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주민들이 충주호 유람선 사계절 운항을 위해 20년 넘게 추진해온 수중보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조감도〉
단양 수중보 건설공사를 맡은 수자원공사와 삼부토건 컨소시엄은 7일 오후 단성면 외중방리 공사현장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가물막이 공사 첫 삽을 떴다. 가물막이는 교량, 댐, 갑문 등 하천이나 해양에 구조물을 축조하는 동안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로 막아놓은 제방이나 댐을 말한다.
수자원공사는 6월까지 남한강 폭 절반을 가로지르는 길이 160m 규모의 가물막이를 건설해 물길을 막은 뒤 내년 말까지 수중보 전체 길이 절반에 해당하는 가물막이 범위 내 구조물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나머지 절반의 남한강 물길을 차단하는 가물막이 공사와 수중보 구조물 건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560억원을 들여 2014년 말 완공 예정인 단양수중보는 유람선이 충주에서 제천을 거쳐 단양까지 오갈 수 있는 적정 수위를 연중 유지하기 위해 단성면 외중방리와 적성면 하진리를 잇는 남한강에 길이 324m, 높이 25m의 보와 계단식 어도(魚道), 방류수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수중보가 완성되면 단양지역 충주호 수위는 132m로 유지돼 유람선 상시 운항이 가능해진다.
단양지역 주민들은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2568가구 1만2767명이 신단양으로 이주했고, 1988년부터 충주호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수중보를 건설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실시계획 고지와 공사계약 체결을 마쳤다.
단양군은 "수중보가 준공되면 수상레저타운 조성, 도담지구 개발, 양백산 모노레일 설치 등 연관 사업에도 영향을 미쳐 단양의 관광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