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대표는“올레음악회 상품은 도시생활을 벗어나 야유회를 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바가지 패키지상품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하는 질(質) 높은 관광상품을 개발해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20년 넘게 관광업에 종사해온 ㈜한도관광 김창범(55)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올레와 함께 작은 음악회'(이하 올레 음악회)라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레음악회'는 최근 제주도관광협회가 선정한 우수 제주여행상품 인증제에서 우수 상품으로 뽑혔다. 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42개 상품 가운데 독창성과 홍보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높은 점수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올레음악회'는 제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상품을 구성했다"며 "올레길을 걷고 야간시간대에는 야외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음악회를 관람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올레음악회'는 2박3일 일정으로 성수기 기준으로 1인당 45만원(비수기는 36만원)에 판매하는 고가(高價) 여행상품이다. 특1급 호텔을 숙소로 정한 원칙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제주관광의 고질적인 병폐인 선택 관광과 쇼핑 일정이 전혀 없는 것이 비싼 상품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올레음악회' 가격은 웬만한 동남아 패키지상품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상품 출시 이후 4월에 400명, 5월에 1000명이 예약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것은 모든 일정과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고객이 만족하는 프로그램으로 맞춰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 목표를 1만명으로 잡고 있다. 이는 싸구려 패키지상품을 팔았을 때 10만명을 끌어와야 올릴 수 있는 수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자판기에서 팔리는 커피와 호텔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가격이 다르듯이 싸구려 관광상품에서 벗어나 여행상품의 질과 서비스, 상품에 대한 믿음 등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가 공인한 우수 여행상품에는 '몰래 길 투어'와 '육·해·공 체험 레포츠', '제주 생태 休(휴) 투어', '야경크루즈 & 곶자왈 열차 여행 3일', '가멍오멍 배탕 제주도에 놀러 옵서양!', '알뜰살뜰 한라산 정복', '신탐라순력투어', '한라에서 백두까지 소원기원 연날리기 투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들 우수 여행상품을 낸 여행업체별로 1000만원 이내에서 일간지 광고비를 지원하고, 방송의 경우 광고금액의 50%, 인터넷 배너광고의 경우 광고금액의 30%를 지원한다.

이들 업체는 우수 여행상품을 홍보할 때 제주도관광협회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공공기관에 여행상품을 추천할 때도 우선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