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에서는 중·동구청장과 중구 제4선거구 광역의원, 중구 가선거구 기초의원 등 4곳에서 선거를 치른다.
이번 재선거는 전체적으로 한나라당 후보 대 야4당(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단일 후보간 맞대결 구도 속에 무소속 후보들이 다크호스로 만만찮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울산의 여야 정치권은 이번 재선거를 내년 '4·11 총선'의 전초전으로 삼고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각오다.
◆중구청장 선거
한나라당과 범야권 단일 후보 등 2명만 출전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한나라당은 치열한 내부 경선을 거쳐 박성민(52·전 중구의회 의장) 후보가 출전한다. 박 후보는 지난해 중구청장 선거에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가 절치부심 '재수(再修)'인 셈이다. 중구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이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범야권은 민주당 임동호(42·울산시당위원장) 후보가 나선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과 막판까지 후보단일화 산고(産苦)를 거듭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임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중구에 출마해 44.5%를 득표하는 등 만만찮은 지지 기반을 토대로 첫 야당 구청장을 노리고 있다.
◆동구청장 선거
여야와 무소속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대 야4당 단일후보간 대결에 무소속 후보 2명의 약진 또한 만만찮아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내부 경선을 거쳐 임명숙(56·전 울산시복지여성국장) 후보가 출전했다. 임 후보는 4년간의 울산시 국장과 시의원 등을 거친 경험을 내세워 한나라당 최초의 여성 구청장이 되겠다는 각오다. 오랫동안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을 도와온 인연으로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의 측면지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야권은 민노당 김종훈(46·전 울산시의원)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선다. 지난해 동구청장 선거에도 출마했던 김 후보는 당시 불과 1999표 차이로 석패했을 만큼 만만찮은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어 일찌감치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김 후보는 김창현·이영순으로 이어졌던 민노당 동구청장 계보를 다시 잇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후보군도 약진하고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이갑용(51·전 동구청장) 후보가 제대로 된 진보정치를 펼쳐 보이겠다며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 후보는 앞서 동구청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내는 등 진보진영에서 차지하는 중량감 때문에 벌써부터 민노당 김종훈 후보진영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천기옥(46·전 동구의회 의장) 후보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무기로 출사표를 던져 판세 변화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천 후보는 방어진 토박이에다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장과 구의원 경력 등을 내세워 한나라당 임 후보를 압박하며 무소속 구청장 당선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