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5일 열린 남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인천 홈 1차전에서 KCC를 94대91로 이겼다. 정병국이 92―91로 앞서던 2차 연장전 종료 13초 전 쐐기골을 터뜨렸다.

2차 연장전은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였다. 앞서 KCC와 삼성이 벌인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CC가 2차 연장 끝에 삼성을 104대98로 따돌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최장 경기시간(2시간36분) 기록이었다.

2시간42분이 걸린 5일 경기는 이 부문 신기록이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39―55까지 끌려갔다. 서장훈(18점), 문태종(27점), 허버트 힐(24점) 외엔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시작 34초 만에 상대 강병현(14점)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박성진과 문태종이 추격을 시작해 75―75 동점을 이뤘고 1차 연장에서도 85―85로 팽팽히 맞섰다. 이미 전자랜드는 서장훈·정영삼·박성진이 5반칙으로 물러나 있는 상태였다.

전자랜드는 2차 연장에서 신기성이 4점, 허버트 힐이 3점으로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고 막판 정병국이 이날 자신의 유일한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