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철 상무

"콘도는 자연 속에 있는 건물이잖아요. 자연과의 조화에 가장 신경 썼죠. 부지의 기존 모양을 최대한 활용해 건물이 지형을 가급적 건드리지 않도록 설계했어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손명기)가 제주도의 '휘닉스 아일랜드 빌라 콘도'로 '레드닷(Red dot) 디자인상' 건축·도시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상은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는 상으로 독일의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그동안은 제품 디자인을 주 대상으로 하다가 올해 처음 건축·도시 부문을 포함시켰다.

휘닉스 아일랜드 빌라 콘도는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독립 빌라형 고급 리조트로, 삼우건축 신병철(50) 상무가 설계를 총괄했다. 그는 삼성물산 그린 투모로우, 평창 노블스윙 콘도 등을 설계했다.

제주의 휘닉스 아일랜드 빌라 콘도.

신 상무는 "아직도 우리나라에선 건축·설계가 예술보다는 산업에 가깝게 인식되고 있다"며 "우리의 이번 수상이 건축이 문화로 인식돼 가는 계기의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