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구리 KDB생명이 23일 열린 여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홈팀인 용인 삼성생명을 68대52로 물리치며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냈다. KDB생명은 전신 금호생명 시절이던 2004년 겨울리그 우승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8일부터 신한은행과 정상을 놓고 싸운다. KDB생명은 정규리그에선 신한은행에 2승5패로 뒤졌다.

앞선 네 시즌 동안 여자 프로농구는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을 위한 잔치나 마찬가지였다. 신한은행이 4연속 정규리그·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삼성생명이 2인자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2010-2011시즌도 정규리그까지는 신한은행-삼성생명이 1·2위를 나눠 가졌다.

하지만 이번 정규리그 3위였던 KDB생명이 '양강 구도'의 한 축이던 삼성생명을 무너뜨린 것이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생명을 부숴버리겠다"고 했던 KDB생명의 가드 이경은의 각오가 현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