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지금까지 1~2단계 개발을 끝내고 3단계 개발을 준비 중이고, 최종적으로는 공항과 주변 지역을 하나의 '공항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6월 국토해양부가 확정해 추진 중인 '3단계 확장사업 기본 계획'에 따르면 현재의 여객터미널 맞은편에 제2 여객터미널을 새로 만들고, 기존의 화물터미널과 비행기 계류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92만㎡의 공항배후 물류단지도 만든다. 이에 들어가는 돈은 4조원 정도인데, 이는 인천공항공사의 수익금 등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 같은 확장사업은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5~2017년에 차례로 완공하게 된다. 이렇게 3단계 확장사업이 끝나면 현재 4400만명인 연간 여객수용 능력이 6200만명으로, 450만t인 화물처리 능력은 580만t으로 늘어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게 된다.
'공항도시'는 공항 주변에 쇼핑·휴양·관광·오락·물류 분야의 다양한 시설들을 개발·배치하고, 이를 공항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과 화물에 연결지음으로써 공항과 이들 시설이 하나가 되는 도시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런 면에서는 이미 유럽의 대표적 허브 공항인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스키폴 공항이 주변에 다국적 기업의 유럽지사를 모은 월드트레이드센터와 대규모 상업지역, 세계 최대의 화훼경매장을 개발한 사례가 있다. 아시아의 대표적 허브공항인 홍콩의 첵랍콕 국제공항도 주변에 전시·회의장, 상업시설, 관광레저시설을 포함하는 '스카이 시티'를 개발했다. 이처럼 공항도시의 개발은 허브공항의 미래를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천공항도 동북아의 물류·관광·상업기능의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항도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공항 서북쪽 327만4000㎡ 터에 관광지 개발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2020년쯤 연간 2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해외 여행객을 주 고객으로 예상해 벌이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센토사'나 '마리나 베이', 마카오의 '코타이' 등 아시아의 대표적 복합리조트장에 대항해 중국-인천-일본을 잇는 복합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여객터미널 남쪽 33만6000㎡ 땅에는 호텔과 쇼핑센터, 전시회의장, 의료시설, 국제업무지구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사업이 모두 끝나면 2030년을 기준으로 연간 580여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인천공항이 '관광 한국'의 핵심이 되는 것은 물론 연간 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일으키고, 15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