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을 계기로 재외공관의 비자 발급 업무에 대한 전면 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23일 "양건 신임 감사원장이 21일 열린 간부 회의에서 최근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일부 영사들과 중국 여성 덩신밍 사이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들을 거론하며 '해외공관의 비자 부정 발급은 구조적인 문제이니 철저히 감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양 원장이 한국 비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과 동남 아시아의 재외공관에서 '비자 장사'가 이뤄지는지를 철저히 감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불공정한 비자 발급으로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 상처를 줘선 안 된다"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매년 4~5개 팀으로 나눠, 전체 167개 재외공관 중 30~40여개 공관을 선정해 비자 업무 등에 대한 감사를 해왔다. 올해는 양 원장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재외공관 감사가 비자 발급 업무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