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의 신상철(53) 대표는 작년에 "천안함이 모래톱에 의해 좌초된 뒤 미군 추정 함선과 부딪혀 침몰했다"고 줄기차게 외친 사람이다. 그의 주장이 파문을 크게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이 그에게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민주당 추천몫 민간위원이란 명찰을 달아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씨는 2006년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파문 때는 TV와 라디오에 패널로 참석해 황 교수를 옹호했었다. 황 교수 사건을 다룬 KBS의 '추적60분'이 방영되지 않자 프로그램 공개를 요구하는 청구인단 1066명의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첫날 조사단(4월 30일 평택 제2함대)에 들어가보니까 (군이) 다 조작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그는 바로 그 첫날 합조단을 이탈해 조작설을 주장했고 국방부는 민주당에 민간위원 교체를 요구했다. 그가 합조단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날은 단 하루뿐이었다.
신씨는 해양대를 졸업했으며 해군 장교로 복무한 뒤 선박 회사에 근무했다. 천안함 폭침 원인 규명에 필요한 물리·화학·공학 분야의 전문가로 보기는 어렵다. 신씨는 이에 대해 "영양사 자격 있어야만 밥 짓느냐. 자동차 공학을 전공해야 운전할 수 있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