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는 자서전 '4001'에서 자신을 둘러싼 배후설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모저모로 내게 관심을 쏟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썼다. 외할머니 소개로 처음 만난 노 전 대통령이 "어린 친구가 묘하게 사람을 끄는 데가 있다.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한번 세상에 나서보지 않겠느냐"고 했고 "대국민 담화 등을 할 때마다 가끔씩 내게 코멘트를 들어보려고 하셨고, 대변인을 해도 잘 하겠다고 하셨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씨는 그간 제기된 '청와대 그림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선 전혀 쓰지 않았다.
신씨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이 있느냐 없느냐 등 온갖 설이 난무했는데 뚜렷하게 해명하지 않고 배후설로만 거론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은 지금 살아계시지 않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고 죄송하다. 그 분을 욕되게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일부 사실만 최대한 말을 아끼는 입장에서 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