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10대들이 주축이 된 비보이팀(브레이크 댄스팀)이 밤늦게 취객들을 폭행한 뒤 돈을 뺏는 이른바 '퍽치기'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강탈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같은 수법으로 100여 차례에 걸쳐 2700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로 비보이팀 '어트랙티브 크루' 멤버 이모(16)군을 구속하고 팀리더 황모(22)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작년 2월 서울 동대문구 A쇼핑몰 주변에서 만나 비보이팀을 구성한 뒤 공연이 끝나는 밤 11시부터 새벽 3~4시 주로 취객들을 상대로 퍽치기를 한 뒤 강탈한 돈을 모아 숙식비와 유흥비로 썼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동대문시장에서 33차례나 오토바이를 훔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낮엔 춤 연습을 하고 밤에는 A쇼핑몰 등에서 공연한 뒤, 무대에서 내려오면 퍽치기 조직으로 변신하는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