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프랑스 등 연합군이 19일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하자 러시아·중국·아프리카연합(AU)·이란 등은 일제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습당하는 카다피 정부군… 20일 리비아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와 인근 도시인 아즈다비야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연합군 전투기의 공격을 받은 카다피군 차량들이 폭발하고 있다. 미국·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이번 작전은 리비아 정부가 지난 18일 ‘즉각 휴전’을 선언하고도 실제로는 반정부 세력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군사작전에 대해 가장 큰 '유감 표명' 목소리를 낸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19일 연합군 군사작전 개시 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성급하게 채택된 유엔 결의 1973호에 의해 이뤄진 (연합군의) 군사 개입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국과 관련이 없는 국제 분쟁에 대해서는 '불개입'을 원칙으로 하는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도 20일 "군사 공격은 유감이다. 중국은 국제문제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한결같이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53개 국가가 회원인 아프리카연합(AU)도 4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리비아에 대한 서방국가의 무력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