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독창적인 농법을 보유한 유기농업인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 유기농법을 농가에 교육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기농 명인제'는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말 '유기농 명인' 지정을 위해 '전남도 유기농 명인 지정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까지 6개 분야 40명의 신청을 받아 서면평가를 통해 22명을 1차 선발했으며, 전문가 현지평가와 전남도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품목별로 2∼5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선발된 22명은 수도작 5명, 밭작물 3명, 채소 5명, 과수 5명, 축산 1명, 기타 3명 등이다.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되면 4월부터 도내 3개 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자신이 보유한 유기농 자재 제조 기술과 유기농법을 도내 농업인에게 전수하는 교육을 하게 된다.

교육관별로 보성교육관에서는 벼 등 식량작물, 담양교육관은 채소류, 영암교육관은 과수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도는 유기농 명인에게 교수 수준의 권위와 명예를 갖고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교육생들이 수강료를 직접 지불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전시 및 판촉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그동안 친환경농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무농약 이상 인증 면적이 전국의 57%를 차지하는 등 양적으로 신장된 만큼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기농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유기농 명인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