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지진]
으로 후지산이 화산 활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16일 “규모 9.0이라는 거대 에너지의 여파가 일본 열도를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 “15일 밤 규모 6을 기록한 시즈오카(靜岡)현 동부 지진은 3·11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며, 3·11 지진 이후 하코네 등 진원 부근에서는 여러 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 후지산의 화산활동 재개에 대한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썼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 지진연구부의 마쓰무라 쇼 조우 연구원은 “과거에 지진이 별로 일어나지 않은 장소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상상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3·11 지진 이후, 12일에는 나가노(長野)현 북부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일어났고, 이즈(伊豆) 지방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다.
해구(海溝·바다 속 길고 움푹 파인 지형)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하면, 지각에 걸리는 힘이 변하면서 인접한 내륙 바로 아래에서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쓰나미로 약 2만2000명이 숨진 1896년의 산리쿠오키지진(규모 8.2) 당시에도 약 2개월 후에 내륙인 아키타(秋田)현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났었다.
신문은 이번 이즈 지방 지진이 3·11 지진이 일어난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완전히 다른 판(板·지구 표면을 구성하는 여러 조각의 땅덩어리)에서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판구조론 이론에서 ‘필리핀해판’에 속하는 이즈에서 일어난 지진이 이번 지진이, ‘북미판’에 속하는 도호쿠 해역에서 일어난 3·11 대지진의 여파에 따른 것이라면, 이즈와 인접한 후지산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진원 지역이나 메커니즘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신문은 하코네 화산대에서 11일~15일 저녁 사이 최대 규모 4.8에 이르는 지진이 850차례나 관측된 점 등을 근거로 “3·11 대지진의 영향이 화산대에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후지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한 지 약 300년이 지났기 때문에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으며, 이번 지진이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화산·방재 연구센터 사기타니 다케시 교수의 발언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