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약형 논술
―제시문 (1)을 요약하시오. (2011 고려대 수시 오전 문항)
―위 제시문을 300자 이내로 요약하시오. (2008 서울대 2차 모의)
―[문제 1] 아래 제시문들(1~4)은 현상을 탐구하는 방법에 대한 입장을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서로 다른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2010 성균관대 수시)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서 필수유형으로 자리잡은 요약형 논술은 이해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같은 주제에 관한 것이지만 서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는 여러 제시문들을 짧은 분량으로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은, 제시문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독해에 기초하여 핵심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곤란할 것이다. 문제Ⅰ은 이와 같은 내용파악 및 요약정리에 관한 수험생들의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고려대 논술고사 해설-
고려대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능력과 글의 요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요약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다. 고로 요약형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바로 제시문 요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이다.
●요약형 논술 해결법
▶요점을 파악하라: 제시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요약의 첫 걸음이다. 논술 제시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저자의 주장' 또는 제시문에 나타나 있는 주제의식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요점'을 논리라는 '선'으로 연결시켜 전체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문단별로 요지를 정리하고 정리된 요지를 연결하는 것으로 요약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된 요약은 흐름을 잃기 쉽다. 고로 요약을 할 때 논리의 흐름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자.
▶문장을 발췌하지마라: 핵심문장을 단순히 끄집어내어 재정리하는 것은 요약에서 치명적인 감점의 요소로 작용한다. 요약형 논술을 도입한 고려대에서는 2007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해설에서도 요약에서 발췌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첫 번째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정도와 이해한 바를 정리하여 표현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의 요지를 밝히도록 하였다. (다)를 읽고 자신이 이해한 바를 정해진 분량에 맞추어 서술하되 제시문에 들어있는 중요한 대목이나 문장을 그대로 인용해서는 안 된다."
-고려대 2007학년도 1학기 논술 출제의도와 문제해설-
▶의견을 쓰지마라: 요약은 다른 사람을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며 논술은 자신의 주장을 펼쳐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요약과 논술은 정 반대의 능력을 요구한다고 할 수 있다. 고로 단순 요약형 문제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논제이탈이다.
2. 비교분석형 논술
―제시문 가, 나, 다 는 과학적 탐구에 대한 여러 관점을 나타낸다. 이 관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논하시오. (2011 연세대 사회계열)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난 노동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밝히시오. (2011 이대 수시)
―제시문 [라]의 헤른슈타인 사건의 발생 원인을 의 [다]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이 사건과 관련한 제시문 [마]와 [바]의 입장을 정리한 다음, 그 두 입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 (2010 서강대 수시)
논술이 제시문을 읽고 이해한 바를 주어진 요구사항에 맞추어 자신의 논리를 가미해 쓰는 것이라면 비교 분석형은 이와 같은 조건을 두루 포괄할 수 있는 적절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비교 분석형은 논제에서 직접 '비교 분석' 혹은 '공통점과 차이점 설명' 하라는 형태로 주로 출제된다.
개념적으로는 둘 이상의 대상이 갖고 있는 공통점을 제시하는 것을 '비교'라 하고, 차이점을 밝히는 것을 '대조'라고 한다. 그리고 비교나 대조의 대상들은 바로 상위 범주가 같으면서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포함될 수 있는 동위 개념이어야 한다. 고로 논술에서 '비교'하라는 표현은 대조를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비교분석형 논술 해결법
▶주어진 사항을 반드시 지켜라: 논술과 '수능 언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논제의 유무라고도 할 수 있다. '수능 언어'에는 주어진 제시문에 절대적인 해석이 중요하다면 논술에서는 논제에 따른 해석이 중요하다. 즉 같은 제시문을 분석하더라고 '수능 언어'에서는 절대주의적 관점으로 해석한 후 차차 표현론 또는 반영론으로 해석을 발전시켜간다면 논술에서는 논제가 이 관점을 결정해주는 것이다. 고로 논술에서는 논제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예를 들어 '제시문 (가), (나), (다)를 비교하시오'라는 논제가 있다고 가정하자. 글쓰기 분량은 600자이다. 그렇다면 논제만 보고도 대략의 개요가 나올 수 있다.
1. 제시문 (가)의 요지(100자미만)
2. 제시문 (나)의 요지(100자미만)
3. 제시문 (다)의 요지(100자미만)
4. 공통점(150자)
5. 차이점(150자)
제시문에 따라서 글자 수나 배열은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의 개요의 틀은 달라지지 않는다. 고로 답안을 작성할 때 일부 제시문을 언급하지 않거나 특정 제시문만을 강조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교의 기준점을 분명히 하라: A(철수는 남자이고 영희는 학생이다), B(철수는 키가 크고 영희는 키가 작다) 두 개의 비교 중 어느 비교가 적절한지를 묻는 다면 모두들 B를 선택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를 언급 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글을 쓸 때 A와 같은 오류를 자주 범하기 때문이다. 비교(대조)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통된 기준점이 있어야 한다. A같은 경우 성별이라는 기준점과 직책이라는 기준점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비교가 아닌 것이다.
3. 문제해결형 논술
―제시문은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현상이나 견해, 그리고 이들 견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법감정'과 '법적 안정성' 간의 충돌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술하시오. (2010 동국대 수시 1)
―, 와 (자료 1)∼(자료 3)을 바탕으로 (자료 4)로부터 예상되는 문제점을 밝히고, 그 대안을 논술하시오.(2010 한국외대 수시 2)
―제시문 [가]의 내용을 토대로 제시문 [나], [다], [라]에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논하시오.(2011 서울대 수시1)
각 대학들이 문제해결형 논술을 출제하는 이유는 제시문의 형태로 주어진 정보와 지식을 통합하여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적용능력을 평가하려는데 있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 적용능력이 필요하다. 고로 각 대학들도 제시문의 논지를 기반으로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의 활용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이다.
●문제해결형 논술 해결법
▶논제에 따른 제시문 분석: 모든 논술은 논제분석과 논제에 따른 제시문 분석으로 시작된다. 문제해결형 논술도 마찬가지이다. 대학에서 창의적 사고를 측정한다고는 하나 논술에 제시되는 문제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다. 고로 논제와 논제에 따른 제시문 분석을 바탕으로 가장 합당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시문 선정: 우리나라의 논술과 프랑스 논술인 바깔로레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시문이다. 바깔로레아는 '예술이 인간을 교화할 수 있는가?'처럼 논제만 주어진다면 우리 논술은 다수의 제시문이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수의 제시문이 하나의 논제에 묶여 있다면 반드시 그 안에 관계를 내포하고 있기 마련이다. 고로 주어진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내포한 관계를 찾아낸다면 출제자가 원하고 있는 대략의 해결점 또한 찾아낼 수 있다.
▶선정 제시문의 창조적 활용: 고려대의 채점후기에서 '응시자들은 과연 제시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적어도 고려대학교 논술시험에서 제시문에 드러나 있는 몇 개의 단어를 그대로 나열하는 것을'활용'한다고 평가할 리는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제시문을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즉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변형시켜서 서술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시문(가)에서 생태계의 파괴가 언급되고 제시문(나)에서 사막화가 언급되었다면 이 두 제시문을 연결하여 '생태계 파괴로 인해 사막화가 발생했다'로 서술을 끝내는 것이 아닌 생태계의 파괴를 막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