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폭발에 이어 14일 3호기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이 일대에는 최대 5m에 이르는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다.
 
NHK는 "14일 오전 11시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폭발 직후 일본 원자력안전 보안원도 오전 11시1분 쯤 수소 폭발이 일어났다고 확인했다. 원자력확인보안원은 "원자로 건물 지붕이 폭발했지만 원자로를 덮는 저장 용기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까지도 발전소 주변 3개 시와 마을의 병원 등 5곳에서 615명의 주민이 피난하지 못한 채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현에 의하면, 피난 지시의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나미에마치의 온풀후타바 요양원에 입소한 노인과 직원 279명, 서병원 환자·직원 75명 등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NHK는 일본 북동부 해안에 대형 쓰나미가 곧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시 11분쯤 보도했다. NHK는 지난 11일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인근 바다의 해수면이 5m가량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지지통신도 높이 3m의 대형 쓰나미가 헬기에서 관측됐다고 전했으며, 교도통신도 수분내에 북동해안에 쓰나미가 들이닥칠 것이라면서 아오모리(靑森)현 하치노헤(八戶)에 주민소개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쓰나미가 최고 3m 높이에 달할 수 있다면서 지난 11일 강진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태평양 연안지역에 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북동부 해안 지역 정부 관리들과 자위대 군인들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면서 높은 지대로 피신할 것을 권고했으며, 후쿠시마 소마(相馬)시에서는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