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12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1·2·3호기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일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에다노 장관은 그러나 관리지역 내의 유출이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용기 내의 증기를 방출했다고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증기에는 방사능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방사능도 외부에 방출됐다는 의미가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원자로 터빈 1개에서 2m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서 일본 정부는 주민 피난 대상지역을 반경 3㎞이내에서 10㎞이내로 확대했다.

한편 원자로 3개의 냉각장치가 고장나 반경 3km 주민 피난명령이 내려졌던 제2원전 주변의 대피지역 역시 반경 10km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