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 펀드 운용사인 핌코(Pimco)가 대표 채권 펀드에서 미국 국채를 포함한 정부 관련 채권을 모두 매각했다고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핌코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70억 달러 규모의 ‘토탈리턴펀드’에서 국채를 비롯한 정부 관련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제로(0)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토탈리턴펀드가 정부 관련 채권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것은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일 그로스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2월 보고서에 따르면 핌코는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너무 낮아서 정부 채권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로스 CIO는 2월에도 투자자들에게 미국과 영국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대신 신흥국 국채와 같이 고(高)수익을 내는 곳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핌코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제 2차 양적완화가 끝 무렵에 왔다”면서 “만일 국채 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오른다면 다시 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이른바 양적완화라고 불리는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